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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박 5일 시드니 여행 첫째날 - 시드니(킹즈퍼드 스미드)공항 도착. 브런치와 시드니 투어

by miyaong 2018. 3. 22.


공항에서 내리면 일단 여권 인식 시키는 기계를 이용해서 자동 수속 표를 뽑고 나가야한다. 나는 나갈때 얼굴인식 기계가 표를 먹어버리고 작동이 안되서 다시 여권 인식 기계로 표를 뽑아왔다.
공항에서 옵터스를 사려고 매장을 찾다가 동생을 만나서 그냥 일단 동생 집으로 가서 짐을 두고 나왔다. 호텔 체크인은 2시부터라서 짐을 놓을 수가 없었음.
동네 마트에서 교통카드를 구입하고 3달러씩 충전 한 후 바로 버스를 타고 서리힐로 나왔다.
시드니 버스는 정류장 안내는 따로 안나오기때문에
익숙해지거나, 모바일 GPS로 확인하면 된다.
서리힐에 내렸더니 펼쳐지는 길 풍경이 낯설고 새로웠다. 날은 좀 흐린 편..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날인데다 바람이 살짝 불어서, 아주 얇은 가디건으로는 살짝 으슬으슬 했다. 전날 이 거리에서 엄청 큰 규모의 게이축제가 열렸다고 한다.


서리힐의 거리.


브런치를 먹으러 빌즈로 갔다. 잠실 빌즈를 가본 적이 있는데 시드니에 본점이 있을 줄이야. 구글 맵에서 빌즈를 보긴 했지만 이름만 같은 곳인 줄 알았는데.
웨이팅 15분을 기다리면서 거리구경을 좀 했다.
식당마다 대부분 야외 테이블이 있어서 거기서 사람들이 여유롭게 식사를 했다.


핫초코.
아침에 커피를 마셔도 잠이 안오고 심장이 떨리는 나는
커피를 좋아해도 일부러 안 마신다.


한국에서 먹어본것과 같은 메뉴인 팬케익
잠실에서 먹은 것은 빵이 더 작고 부드럽고 폭신하다면
여기서 먹은 것은 더 푸짐! 하고 프리하다~ 양이 많다.
하는 느낌


옥수수를 튀긴 것 같은 요리와 아보카도.
고소했다.


여기서 베스트는 이 스크램블드 에그!
너무나 완벽했다.


이따가 점심을 먹을거라 브런치는 간단히.
호주에서의 첫 식사였네.


시드니 시내로 이동.
시청이다.
이 전날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었다고 한다.
무지개색 깃발이 걸려있었다.



퀸 빅토리아 빌딩. 백화점 건물인데 상당히 고풍스럽게 지어졌다. 안에는 매장이 엄청 많았는데 내부 인테리어가 고전적이면서 예뻤다. 에이솝(Aesop) 매장 옆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는 것 추천함. 지하로 내려가는 길에 러쉬 매장도 있었는데 동생 말론 여기서 한국보다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욕조가 없으므로, 러쉬에서 그나마 끌리는 배쓰밤을 쓸 수가 없기 때문에 사진 않음. 지하로 더 내려가니 각종 그릇, 찻잔, 주방용품, 조리도구 등등을 판매하는 샵이 있었다. 작은 무쇠팬을 하나 사오고 싶었는데 돌아올 때 힘들 것 같아서 그냥 아무것도 안 삼. 실리콘 주걱이나 나무 주걱 같은 것들은 하나 사와도 좋았을법 했을듯. 우리가 다 아는 포트메리온 등의 세계적인 그릇 브랜드는 가격대가 나가지만, 자잘한 조리도구들은 좋은 품질들을 괜찮은 가격에 팔고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스토어. 이 근처에도 옵터스 매장이 크게 하나 있다. 트램 설치 중이라 길 중간에 보면 바닥에 트램 길이 깔려 있음.


​건물들과 거리 풍경. 오페라 하우스로 이동중에 찍음... 사진이 왜 이런진 모르겠음. 아이폰은 몇 년을 써도 사진 찍는 맛이 안 난다. 여행 가기 전에 카메라를 꼭 하나 사가길 강추...... 근데 뭐 여행때문에 꼭 살 필요는 없지만 하이엔드 디카 한 개 사두면 정말 요긴하고 사진도 잘 나오니 좋을 것 같다. 소니 캠코더 같은것도 이럴 때 들고가면 너무 좋았을 듯.

​하버브릿지.. 날씨 대박 흐림. 페리 호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하는데, 교통카드를 찍고 배를 타면 건넛마을로 넘어갈 수 있게 되어있다. 첫날에 여독도 못 풀고 배는 별로 타고 싶지 않아서 구경만 했는데, 크루즈호 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저렇게 큰 배를 타고 멀지 않은 섬에 가서 놀다 오는 그런 여행이라고 하는데.. 크루즈 여행에 살짝 꽂혀버림. 이번 생에 가능할 까!!!

오페라 하우스 노상카페에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작은 갈매기들도 사람들과 함께있었다. 여기서 지인들을 만나서 주스랑 맥주 한잔을 하고, 빨리 호텔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록스마켓은 들르지 않았다. 이 날이 일요일이었는데, 록스마켓은 주말 마다 벼룩시장이 열린다고 한다.

세인트 메리 대성당으로 고고. 어딜 가나 항상 느끼는건데 모든 것이 여유로워 보였다. 햇빛을 많이 받아서인가? 겨울에 별로 춥지 않아서인가? 그래서 광합성을 더 하는걸까? 사람도 나무도 크고 잎사귀가 더 초록색인 이유는 뭘까? 이런 생각들을 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확실한 건 기후라는 환경이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 같다.

엄마와 한 컷~ 원래는 도착한 이 날이 주일이라서 미사를 드려볼까도 했는데 타이밍이 이래 저래 맞진 않았다. 성가대 소리도 궁금했는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군!!

성당 내부의 모습. 아름답다....그냥 아름다워!!ㅠ ㅠ 성전 내부에 성물방이 작게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신기하네. 그 당시엔 너무 피곤해서 아무 생각도 안 들었었나보다. ㅋㅋ

미사시간 참고.



성당을 구경하고 나서 바로 큰길가에서 우버를 타고, 드 디 어 호텔로!!!!...... 발뻗고 좀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