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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봄 산책, 드디어 구한 미니 로메인

by miyaong 2018. 4. 12.

오..에탐 세일하네.

속옷은 에탐에 정착하기로 했는데, 사실 세일 때 빼고는 가격이 좀 부담되는 브랜드이다.

여러 브랜드가 그렇겠지만 에탐도 꼭  매장에서 입어보고 사야만 한다.

모델마다 사이즈가 미묘하게 다르다.

내가 에탐가서 항상 보는 라인은 정해져있는데 푸쉬업-플런징 라인이다.

처음엔 발코넷 브라가 맞는거라 생각했는데 플런지가 진짜 불편함도 없고 딱 모양도 이쁨

에탐 브라 상표에 영어와 불어로 둘 다 쓰여있는 Plunge, Plongeant 두 의미는 같다.

둘다 아래로 향한다는 뜻을 갖고있다.

브라 중심이 아래인 것.

에탐 플런지+푸쉬업은 저중심+푸쉬업이라 되게 편하다. 그리고 사이즈도 다양하게 나온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컵과 컵 사이의 간격이 너무 좁지 않다고 해야 하나. 그 중간 연결지점이 살짝 길어서

나같은 사람에겐 너무 좋다. 둘레가 큰 사람에게도 숨막히지 않게 해주고 옷테가 잘 나게 해주기 때문이다.

간혹 컵과 컵 사이가 너무 붙어있는 디자인을 많이 보게되는데

그럼 옷을 입었을 때 몸 한가운데에 컵 두개가 모아져있는 것 같다. 흉통 둘레가 작은 사람이라면 상관 없지만.




전자렌지로 계란찜 만들기 처음 해봤다.

*그릇 뒷면에 렌지 사용 가능* 이라고 적혀있어야지 가능하다.

그냥 대충 구글링했는데, 나무위키에 잘 나와있길래 보고 따라함.

너무 간편하고 맛있쟈나!!!!!

비록 아침상이 자린고비 식탁같지만 나름 간단하고도 맛있었다.

다음번엔 새우젓으로 간해봐야지





등불 축제 준비가 한창이던 양채천 산책.

그러고보니 오늘이 시작이네.


걷고 걷고 또 걸었다. 비록 벚꽃이 핀 후에 비가 한차례 내렸었지만,

엊그제 미세먼지가 한창이였지만 꽃은 너무 예뻤다. 의외로 밖으로 나온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양재천 따라 가끔 보이는 예쁜 가게들과 카페들도 예뻐서 걸어가면서 계속 구경했다.

양재역 까지만 걷고 나서 볼일 보고 들어오려고 했는데, 걷다 보니 계속 계속 걷고 싶어졌다.

'연인의 거리' 이라는 곳에 벤치와 테이블이 있어서 나무 드로잉을 해볼까 했는데

집중이 잘 안됐다. 그래도 거기서 한가지 깨달은게 있다면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과 실제로 보고 그리는 것의 차이는

직접 보고 그리는 것은 제3자의 눈으로 이미 관찰 된 것을 그리는 게 아니라, 내가 직접 관찰한다는 것이었다.

매개체를 거치지 않은 나의 눈으로 본다는 것은 더욱 직접적이고 체험적이었다.

호크니가 시골로 가서 혼자 지겹도록 관찰을 하고 그린 것은 정말 큰 즐거움이었을거다.


양말도 안 신고 나왔는데 덥진 않아서 땀은 안났다.... 집에 가서 발 깨끗이 닦았음..

이 벚꽃나무가 있던 지점에(영동대교 아래) 빨간 튤립이 몇 송이 피어 있었는데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다들 눈을 떼지 못했다.

어떤 남자가 무릎까지 꿇고 접사중이었는데, 알고보니 저 멀리 아랫편에서 여자친구가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아웃포커싱은 튤립이 당했겠군..껄껄


얼마나 걸은걸까... 난 누구 여긴 어디? 할 때 쯤 배가 고파지더니 회귀본능이 살아나서 근처 지하철역부터 찾았다.

구룡역으로 들어갔는데 순간 유령도시인 줄 알았다. 사람이 없을 평일 낮시간이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나 고요했기 때문에.

양재역에 내려서 몇 년 만에 마노핀을 하나 포장했다. 

집에서 먹었는데 맛은 so so.

내가 또 속았지 속았어..

마노핀은 머핀 말고 잉글리시 머핀이 정말 맛있다.

뜨겁게 데워주는 잉글리시머핀.. 뜨거운 아메리카노랑 완전 잘 어울리고...

숨은 맛템이다.




드디어 찾았다!!

'미니 로메인'

슥배송으로 시켰음.

왜 동네 슈퍼랑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는 안파는걸까?

구글링해서까지 찾아보았던, 어리고도 단단한 그 로메인이다!

샌드위치에도 넣어먹고 샐러드도 해먹어야지.

나 혼자 기뻐서 가족채팅방에 막 올렸는데 반응이 0..(영~)

동생 왈 숯불에 구워먹으면 맛있단다. 로메인이...??????? 

두 덩이 들어있는데 한개는 뜯어서 씻고

하나는 그냥 안씻은채로 지퍼락에 싸서 김치냉장고 야채칸에 보관 ㄱㄱ

아.. 이거 먹으려고 난 아보카도를 샀었나보다.

빨리 사워도우에 치즈+햄 넣고 마요네즈 스프레드 발라서 샌드위치 해묵고싶당 :)




NOKZO JUICE

케일+사과에 라임즙 꾀금 넣고 돌렸다. 

근데.. 액체가 없으면 믹서기에서 잘 안갈려서 물을 넣었더니 맛이 너무 건강하네.

레시피대로 요구르트를 샀어야하는데 배송에서 빼먹음

2050년 쯤 되면 대한민국에서 복숭아랑 사과 재배가 힘들어질거라 하더니

정말 요즘 사과가 점점 맛없어지나보다ㅠ 

비싼 사과 아니면 다 물러터진건가?

에브리데이에서 사과 사고 퍼석거려서 짜증이 확!!!

그래.. 비싼 상자에 든거 안 산 내 잘못이지...

사과 처리하려고 케일 시켜서 주스좀 해먹으려 했더니 내타입이 아니다

난 믹서기에 갈아먹는 건 아직 맛있게 할 자신이 없다.

장비빨도 무시 못하고 ㅋㅋㅋㅋㅋㅋ(장비탓)




늘 맛있게 먹던 부채살인데 오늘따라 왜이리 맛없냐ㅠ

역시 맛있는건 혼자먹는게 아니다.. 같이먹을 때 더 맛있어.

레드와인도 꺼내려다 말았다.



스테이크 같이 먹을 남친은 물놀이 하러 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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